혹시 요즘 들어 자꾸 물건을 두고 오거나, 해야 할 일을 깜빡 잊는 일이 많아지셨나요? 그럴 때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서 그래”, “요즘 피곤해서 그래”라고 넘기기 쉽죠. 하지만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배우 황보라가 출산 후 ADHD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혹시?”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황보라의 사례를 통해 성인 ADHD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떻게 구분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이야기해볼게요.
목차
황보라 사례로 본 성인 ADHD의 현실
얼마 전 배우 황보라가 유튜브 채널에서 출산 후 겪은 어려움을 고백했죠. 아기를 낳고 불과 2~3주 만에 복귀했다는 그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미치겠더라”며 이명과 울렁거림 증상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공황장애인 줄 알았지만, 병원 진단 결과는 놀랍게도 ADHD였어요. 이 사례는 ‘ADHD=아이들 병’이라는 기존 인식을 뒤집었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ADHD 진료 환자는 26만 명을 넘었고, 그중 절반 가까이가 성인으로 보고됐습니다.
성인 ADHD는 ‘주의력 저하’보다 ‘피로, 감정 기복, 집중력 붕괴’로 먼저 나타납니다.
즉, 스스로 “요즘 너무 산만해졌다”라고 느낄 때는 이미 신호가 시작된 것이죠.
성인 ADHD 증상,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다
“나도 자주 깜빡하는데, 그럼 나도 ADHD인가요?” 이 질문 정말 많이 듣습니다. 사실 ADHD는 단순히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수준을 넘어, 두뇌의 보상회로(도파민 시스템)가 불균형을 일으켜 생기는 신경학적 장애예요.
즉, ‘집중해야 할 때 보상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 흥미 없는 일에 몰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회의나 공부, 육아처럼 꾸준함이 필요한 일일수록 점점 더 버겁게 느껴지죠.
성인 ADHD는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자주 나타납니다.
- 할 일을 시작했지만 끝내지 못하고 금세 다른 일로 옮김
- 중요한 일정이나 약속을 자주 잊음
- 휴대폰 알림, 주변 소리에 집중이 쉽게 깨짐
- 계획을 세우는 게 어렵고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함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스트레스에 쉽게 반응함
이런 증상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더 두드러지는데요, 특히 출산 후 호르몬 변화나 직장 복귀 스트레스가 겹치는 시기에는 여성에게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황보라처럼 ‘공황장애인 줄 알았다’는 오진도 흔한 편이에요. 결국 ADHD를 방치하면 대인관계 문제, 일상 리듬 붕괴, 우울증 등 2차 문제가 따라오기 때문에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ADHD 진단과 치료, 어떻게 시작할까?
ADHD는 단순히 “정신 차리면 된다”는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으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의사는 인터뷰, 설문, 그리고 필요 시 뇌기능 평가를 통해 ADHD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합니다.
진단 후에는 개인별로 맞춤 치료가 진행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거예요. 약물은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해 집중력과 감정 조절을 돕고, 인지행동치료는 사고 패턴을 재구성해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성인 ADHD는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꾸준히 진료를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루틴과 환경을 찾는 것이 핵심이에요.
성인 ADHD를 완화하는 일상 관리법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많은 성인들이 꾸준한 관리로 일상과 일을 모두 잘 해내고 있어요. 다음은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생활 관리법이에요.
- 1. 시각적 일정 관리 – 할 일을 메모앱이나 캘린더로 ‘눈에 보이게’ 기록하세요.
- 2. 하나씩만 하기 –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면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반드시 한 가지씩 끝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 3. 환경 정리 – 책상 위 물건, 휴대폰 알림을 줄여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 4. 운동과 수면 –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도파민 균형을 돕습니다.
- 5. 스스로 칭찬하기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은 성공도 반드시 스스로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변의 이해와 대화예요.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족, 동료, 배우자 등 가까운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어, 같이 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A. 아니요.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증상이 가볍거나 인지되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A. 아닙니다. 치료 초기에는 집중력 조절을 위해 약물이 필요하지만, 인지행동치료와 습관 교정이 병행되면 약물량은 점차 줄어듭니다.
A. 산후우울증은 감정의 침체, 무기력감이 중심인 반면, ADHD는 집중력 저하와 산만함, 행동 충동성이 두드러집니다. 둘 다 함께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중요합니다.
ADHD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ADHD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닙니다. 황보라의 고백처럼, 바쁘고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두뇌의 피로 신호일 수 있어요.
혹시 오늘도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멍하거나 깜빡한다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뇌의 메시지’로 받아들이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고, 치료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됩니다.
참고문헌
- 국민건강보험공단. 2024 ADHD 진료 통계자료.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인 ADHD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 영국 Anglia Ruskin University 연구팀, Adult ADHD & Hoarding Study, 2023.
- 미국정신의학회(APA), DSM-5 ADHD 진단 기준, 2022.
- 코메디닷컴, “황보라 출산 후 ADHD 진단 관련 인터뷰”,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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