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이나 초가을 무렵, 자동차 앞유리에 검은 벌레 두 마리가 나란히 붙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짝을 지어 다니는 작은 벌레는 바로 ‘러브버그(Lovebug)’다. 러브버그는 이름처럼 항상 짝을 이룬 채 비행하며, 그 독특한 모습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실제로는 자동차, 창문, 야외 생활 등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유해 곤충이다. 주로 미국 남부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이 곤충은 기후 변화와 항공 이동 증가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일부 지역에서도 목격 사례가 생기고 있다.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그 수가 많고 접착력이 강한 체액 때문에 차량과 집 창문 등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러브버그란 무엇인가?]
러브버그(Lovebug)는 플레기아속(학명: Plecianearctica)에 속하는 파리목 곤충이다.
이 곤충은 짝짓기 기간 동안 수컷과 암컷이 연결된 채로 비행하는 특이한 습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모습이 마치 ‘사랑하는 커플’처럼 보여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러브버그의 주요 특징]
- 크기: 약 6~10mm
- 색상: 몸통은 검은색, 가슴 부분은 붉은 빛
- 서식지: 미국 남부(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멕시코, 일부 아시아 지역
- 번식 시기: 1년에 2회 (주로 56월, 910월)
[러브버그는 왜 짝을 이뤄 날아다닐까?]
러브버그는 짝짓기를 한 뒤 수컷과 암컷이 24~72시간 이상 연결된 채로 하늘을 날아다닌다. 수컷은 짝짓기 후 곧 죽지만, 암컷은 교미 후 알을 낳기 전까지 수컷을 붙잡은 상태로 이동한다.
이러한 독특한 생식 행동은 짝이 운반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러브버그는 왜 문제인가?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도 않지만, 문제는 그 엄청난 개체 수와 더불어 몸에서 나오는 끈적한 체액에 있다.
[차량 운전자에게는 ‘재난 수준’]
고속도로 주행 중 차 앞유리에 대량 충돌하면 죽은 벌레가 차 표면에 달라붙으면 페인트를 부식시킨다.
또한 와이퍼나 라디에이터 그릴을 막아 기능 저하 유발한다.
[가정 생활 불편]
대량 발생 시 창문, 문틈 사이로 실내 유입하여, 끈적한 분비물로 인해 벽면이나 유리 오염시킨다.

러브버그 예방법 및 대처법
[차량 보호 팁]
1. 자동차 전면부 왁스 코팅
러브버그의 체액이 코팅층에 묻어 쉽게 닦임
주행 후 즉시 세차하기
2. 24시간 이내에 청소하지 않으면 도장면 손상 가능
벌레 차단 필름 부착
3. 방충 전면 커버나 방충 네트를 임시 장착
[집 주변 대처법]
1. 문틈, 창문 실링 점검 및 방충망 설치
2. 야간 조명 최소화
–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됨. 전등 대신 간접조명 활용
진공청소기 및 물티슈 사용
– 대량 발생 시에는 물걸레 또는 진공청소기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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